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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진로 결정,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은 정말 현실적인가?

by 로드투커리어 2021. 7. 8.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사회는 너무 힘들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엔 너무 어려운 세상이야.
예술인, 인문학인을 봐봐. 돈을 벌려면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해.  
요새처럼 미래가 불안한 시기에는 공무원이 답이야.



진정 당신의 소리인가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정말 믿을만한 사람인가요? 이 말이 맞는지 제대로 확인해보셨나요?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돈을 벌 수 있는 일의 갭이 크면 클수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나와 가족을 포함한 모두의 불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어쩔 수 없이 나의 꿈과 하고 싶은 일은 접고 할 수 있는 일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드투커리어가 말하는 것(가치를 추구, 비전과 업에 따른 직의 선택)들이 이상적이며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다수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은 정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것인가' 대한 주제로 말해보려고 합니다.

이 얘기는 이번 글에서 모두 다룰 수는 없습니다. 내용이 많고 관점이 다양하며, 증거로서 다양한 사례까지 들려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가지 이유로 반박을 하는 것으로 간단히 표현해보고자 합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을 통해 토론을 하면 좋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현실적인 선택은 정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첫 번째
주체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안 좋은 상황을 피하기 위한 덜 안 좋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은 아니다.

흔히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다수가 가는 길, 돈을 쫓는 선택 중 현실적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을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 건지에 대한 답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결론을 내렸다면 그 결론은 진정 자기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사회와 타인과 문화와 상황이 만든 목소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은 주체적이지 못한 선택입니다. 주체적인 선택이 아닐 때 안좋은 점과 주체적인 선택일 때 좋은 점은 어느 정도 알려지기도 했고, 여기서 다루기엔 내용이 많으므로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로드투커리어의 업찾기 프로그램을 참여하셔도 아시게 되긴 합니다.

흔히 말하는 현실적인 선택은 정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가?


아닌 이유 두번째, 현실 전체를 본 것이 아니라 편협적인 시야에서 나온 선택이라서 현실적이지 못하다.

세상은 비극으로 바라보면 비극적인 모습이 더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감사함과 사랑으로 바라보면 그런 일이 많은 세상입니다.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는 분들은 현실적인 게 아니라 편협하며, 일부의 모습을 전체로 일반화를 시키는 착각을 하는 건 아닐지요.
세상은 비극과 희극이 공존합니다. 선과 악이 공존합니다. 희망과 절망이 공존합니다. 기회도 있고 위기도 공존합니다.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은 세상의 부정적인 면만을 바라보고 선택한 것일 수 있습니다. 저도 세상에는 부정적인 면이 있음을 압니다. 그러나 감사함과 사랑으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을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더 좋은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나의 삶과 세상은 나아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것은 적어도 저의 삶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저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고, 그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많은 사람들과 상황들에 감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극과 절망을 마주할 때도 있지만 여전히 희망과 감사한 것에 더 관심을 갖습니다. 비극적인 정도가 심해도 그러합니다.
세상의 양면성을 알고 균형있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현실을 보다 더 제대로 알 수 있고 더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희망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현실적인 선택은 정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가?


아닌 이유 세 번째, 나와 세상을 보다 객관적으로 더 많이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이 아니다.


로드투커리어는 현실적으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즉, 나와 세상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을 갖습니다. 그땐 나의 문제, 세상의 문제도 살펴봅니다. 그렇다 보니 저희 제품 Up Questions에서 생각하지 못한 질문들이 많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신다는 분들은 과연 얼마나 나와 세상을 알아보신 건지요... 세상을 일부 타인들의 주관적 견해로 바라보고 계시진 않는지요. 상반되는 의견도 두루 검토해보신 건지요. 감정에 영향을 받아 바라보고 있진 않은지요?

'정말 내가 아는 것이 다인가,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가' 라는 자문을 해보셔야 합니다.
알 수 없을 것 같은 세상의 미래와 알 수 없을 것 같은 당신의 성장 잠재력은 생각해보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돈이 없어서, 나는 능력이 부족해서, 나는 좋은 환경이 아니라서... 그럼 이보다 더 열악한 상태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무엇인지요? 괴짜이고 돌연변이인 걸까요? 지금 현실적이라면서, 현 상태에 머무르려고 하고 있고, 한계를 긋고 있고, 가두려는 것은 아닌가요?

우리의 잠재력은 생각보다 큽니다. 우리의 능력은 길러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장함으로서 현재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게 현실 아닌가요? 세상과 내가 그대로라는 게 더 비현실적인 것 아닌가요?
아무리 세상을 (자신이 아는 것처럼) 그대로 두고 싶어도, 아무리 자신을 똑같이 유지하고 싶어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합니다. 그리고 변함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의지와 태도의 변화로 결과와 미래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게 현실 아닌가요? 이게 세상의 이치이며 진리 아닌가요?? 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 사람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 아닌건가요?



유명세를 가지지 못한 예술인과 인문학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가 좋아하는 일을 택했기 때문일까요?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중 하나는 무대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제한된 수라는 시장의 현재 특성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방송국이나 예술의 전당과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은 정말 치열합니다. 경쟁률이 어마어마합니다. 그 길을 모두가 가니까 힘든 것 아닐까요? 만 명 이상이 100명 안에 들기 위해 엄청 노력합니다. 100명 안에 들지 못하면 힘듭니다. 그것은 치열한 경쟁의 비극을 보여줍니다. 현재 공무원 공기업을 들어가려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이 모습은 나타납니다. 공정한 절차와 평등한 기회도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꼭 그렇게 피 튀기는 경쟁을 해야만 하는 걸까요? 거기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기회가 없는 영역에서 활동하는 걸까요?

자신의 예술성과 자신의 특기를 살려서 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 새로운 직업, 새로운 직무를 찾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재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지요. 세상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의 어울림입니다. 마치 산과 바위가 있으면 돌아가듯이요. 이게 더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그중 사례가 유투버가 될 수 있겠고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는 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기업체의 사내 아나운서나 강사도 있겠습니다. 이처럼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은 선택도 있습니다. 이상과 꿈이라는 것을 놓지 않는 선택이 더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요? 이게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아닐까요?

요새 미래가 불투명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어 불안감을 많이 느낍니다.
이 때 안정감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외부의 변화에 좌지우지되면 될수록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덜하고 안정적인 봉급과 복지혜택이 있는 공무원, 공기업을 택하는데요. 공무원, 공기업은 정말로 안정적인 곳일까요? 정말 안정감을 줄까요? 정말 편안한 삶이 보장될까요?
그렇지 않을겁니다.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안정감이 들지 않을 수도 있고요. 일을 잘하지 못하거나 생소해서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만큼 정부도 바뀌어야 하며, 일하는 방식도 바뀔 것입니다. 바뀌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즉, 세상이 바뀌는 만큼 공무원의 일하는 내용과 방식이 바뀔 수 있습니다. 더 많이 공부하고 발전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잘리지 않는 것에 대한 것... 그것은 진정한 안정감을 주지 못합니다. 진정한 안정감은 업무 능력, 위기 대처능력, 문제 해결 능력, 감정과 마인드 컨트롤, 회복탄력성,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지혜와 지식 등에서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이 된다고 이 모든 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현실적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이다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생각보다 세상은 더 좋은 사람도 많습니다. 더 좋아지는 점도 많습니다. 더 많은 기회도 있습니다.
내 앞에 안보인다고 그게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미래에 안 생길 것이라고 예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가 현재 부족하다고 그게 당신의 한계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더 현실적인 사람이 되니까요.

로드투커리어 대표이자, 커리어 코치 조항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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